와인 마개, 코르크 마개 VS 스크류 캡

스크류 캡 와인,무조건 싼 와인? - 아니랍니다.

와인 보관 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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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개를 스크류캡이냐 코르크 마개냐하는 논쟁은 전 세계 와인업계에서 수년간 계속 돼온 '뜨거운 감자'인데, '편하고 과학적인 스크류 캡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는 저가 및 신세계 와인업계와 '와인병은 코르크 마개로 밀봉해야 제 맛'이라는 고가 와인업계 간의 대립이 팽팽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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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코르크 마개의 역할과 역사를 알아보면, 초기에는 와인을 병에 넣은 후 그 위에 기름을 띄워서 공기를 차단하거나 헝겁을 병마개처럼 주둥이에 틀어막은 후 초를 흘려 밀봉하여 와인 맛을 보존하였답니다. 이러다 코르크 마개의 사용은 18세기에 프랑스 샹파뉴 지방 오트빌의 수도사인 동페리뇽이 샴페인의 병마개로 코르크를 사용한 것이 오늘날 모든 와인의 병마개로 코르크를 사용하게 된 시초인데, 코르크는 와인의 방수와 극소량의 공기를 유입시켜 와인이 숨을 쉬면서 맛이 좋아지게 하는 특별한 역할을 한답니다. 대부분 좋은 와인들은 와인이 병입된 후 몇 년씩 보관했다가 마시게 되므로 보관이 매우 중요한데 코르크가 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는 것이지요. 코르크 나무는 너도밥나무과 인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상록수며 포르투갈,스페인에서 훌륭한 코르크 나무가 많이 자라고 프랑스,이탈리아,모로코,알제리 등지에서도 재배되는데, 코르크는 수령이 25년에서 30년이 되면 코르크 나무에서 코르크 층을 벗겨서 만들고 그 후 8~9년 마다 코르크층이 재생되면 다시 껍질을 벗길 수 있답니다. 나무의 수명은 100∼500년이나 된답니다. 와인병에 사용하는 코르크의 길이는 와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장기보관이 가능한 프랑스의 고급 와인은 3~5㎝ 정도, 보르도의 특등급 와인은 6㎝ 길이의 코르크를 사용하며 단기 보관 하는 중저가 와인은 더 짧은 코르크 마개를 사용한답니다. 고급 와인의 코르크가 더 긴 이유는 와인을 빈틈없이 밀봉, 장기 숙성시키기 위해서랍니다. ▲ 코르크 마개의 약점... 코르크 마개의 약점은 무엇보다 코르크의 내구년한이 문제인데, 성능 좋은 코르크 마개라고 하더라도 20 여년 넘게 보관하면 코르크의 조직이 약해지고 물러져 미세한 틈이 생겨 와인은 외부의 공기에 노출되어 변성된다는 것이지요. 훌륭한 와인은 20년이상 보존 및 숙성 시키는 경우가 있어 코르크 마개를 바꾸는 작업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를 리코르킹이라고 하지요. 리코르킹은 와인제조사의 전문가 감정을 거쳐 하는 것이 정석인데 이는 마개를 바꾸면서 와인 숙성 과정에서 증발한 만큼 같은 종류의 새로운 빈티지 와인을 채워넣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이로 인해 와인 맛이 약간 달라질 수 있어 리코르킹에 반대 하는 의견도 많답니다. 또 하나의 치명적인 약점이 와인 애호가들에게 ‘공공의 적’인 부쇼네(Bouchonne)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코르크 혹은 코르크에 붙어 있는 곰팡이로 인해 와인 향이 고약하게 변질되는 것이랍니다.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와인의 약 5%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니지요. 가끔 부쇼네가 있는 와인을 만나면 당황스럽게지만, 부쇼네도 와인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넉넉한 마음을 갖는 것이 생활의 여유랍니다. 물론 판매상에 가시면 환불 가능하고 파티등 시음 하실때는 교환 요구하면 언제나 교환된답니다. 또 다른 약점은 개봉의 번거로움도 코르크 마개의 약점이다. 코르크 마개는 코르크 스크루라는 도구가 없으면 열기에 쉽지 않지요. ☞ 일전에 어떤분이 마트와인을 폄하하면서 프랑스 마트에서 구매한 와인이 변형되어 식초가 되었다고 운운 하셨는데, 코르크의 이러한 특징을 전혀 모르시거나, 식초가 되었을 정도로 본인이 확인도 못하는 와인 문외한 이라는 생각입니다. 국내는 출하 제조회사의 검사, 국내 수입회사의 검사, 대형마트의 검사등을 통해 코르크 본연의 약 5% 불량을 빼고는 거의 이런 사례가 없다고 보며 와인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답니다. 마트 와인 결코 나쁜 와인 아니지요. ▲ 스크류 캡 요즘엔 코르크를 사용하지 않는 와인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주로 중저가 신세계 와인 (미국, 칠레, 뉴질랜드, 호주 등 유럽 이외 지역의 와인)에서 이런 마개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위에 제시된 코르크 마개의 문제점과 원가절감, 자연 보호 등에 따라 스크류 캡을 사용한답니다. 스크류 캡은 특히 호주나 뉴질랜드 와인에서 주로 쓰이고, 호주와 뉴질랜드 와이너리들은 스크류 캡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답니다. 스크류 캡의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국내 소비자 들은 스크류 캡을 사용하면 저가 와인이란 편견을 갖고 있어, 국내 수입되는 호주 와인 등은 본토에선 스크루 캡이지만 한국용에는 코르크 마개를 대신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과학적으로 스크류 캡 마개가 우수하다는 증거가 나오기도 했는데,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은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을 병 속에 가장 효과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에 대해 2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 코르크 마개보다는 위스키 등 많은 종류의 술병에 사용 되고 스크류 캡이 와인 병의 마개로도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와인학 교수인 로라 니콜라우 박사는 술의 향기와 맛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를 이용해 코르크 마개와 스크류 캡 병들에 담긴 와인을 서로 비교 조사했다며 "와인에서 나는 향기의 경우 나사 마개 와인이 평균 23%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답니다. 더불어 최근 유럽에서도 스크루 캡을 쓰는 와이너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와인 애호가 입장에선 코르크 따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스크루 캡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 이랍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가 와인인 프랑스 산 ‘로마네 꽁띠’로 최하 3,000만원, 지난 2008년 한 경매장 에서는 2억여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한 명실공히 와인계의 꽃중의 꽃 이지요. 와인 애호가인 글쓴이도 구경도 못해 본 와인입니다. 우리가 이런 와인을 마실 기회는 거의 없답니다. 이런 와인은 장기 숙성을 요하니 코르크 마개로 하고 누구나 쉽게 열 수 있고, 부쇼네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는 스크류 캡 마개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코르크 마개를 여는 순간의 희열이지만... ▲ 코르크 마개 와인 보관 잘하는 법. 이젠 코르크 마개 와인 보관하는 법이 또한 중요한 문제가 된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마트에서 사온 와인이 식초가 되었다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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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르크 마개 와인은 무조건 눕혀서 보관해야 합니다. 코르크 마개가 늘 촉촉하게 젖어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데, 이는 외부 공기가 병으로 못 들어 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워두면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지고 미세한 구멍이 생겨 공기가 유입 되고, 와인이 공기와 닿으면 산화돼 품질이 떨어진답니다. 또한 코르크 마개는 공기 중 모든 냄새를 와인에 전달한답니다. 따라서 와인 본래의 맛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방향제나 향수처럼 냄새를 풍기는 물건과 거리를 두고 보관하는 것이 좋답니다. 더불어 고급와인은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답니다. 냉장고 모터가 돌아가며 발생한 진동이 와인의 분자를 손상시켜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하여 마시고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데, 공기와 접촉을 막기 위해 와인병 입구를 봉해 주는 와인 스토퍼를 사용하면 가장 간단합니다. 병 안에 남은 산소를 진공펌프로 제거해 진공 상태로 만들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답니다. 이런 도구가 없다면 깨끗하게 세척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작은 병에 남은 와인을 옮겨 병목부분까지 따른 후 견고한 마개로 닫아두는 방법등이 있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마개를 따는 순간 와인은 이미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모두 마시는 것이 상책이랍니다. 가능한 이틀 이상은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글을 끝 맺으며... ... 우리나라에서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는 와인을 소재로 한 모 만화책을 봤는데 헛웃음이 나와 하늘만 봤답니다. 가장 큰 문제 허구성이지만, 무엇보다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치게 비싼 와인 들만 소개한 상업적인 면이 돋보였다는... 와인이 우리보다 훨씬 대중화된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만화책이 더 많이 팔렸다는 것부터가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와인을 지나치게 신격화 하고 그 자체를 편하게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글쓴이는 허세가 빠진 생활 속의 와인이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날들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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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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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탐진강 2009.10.24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와이프가 최근 와인을 좋아합니다. ^^;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와인에 대해 관심이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3. 멀티라이터 2009.10.24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인과 관련되서는 여기가 최고의 블로그인것 같아요. 영웅전쟁님의 와인이야기.. 언젠가 꼭 책으로 만나고 싶어요. 제가 꼭 한권사겠습니다. 영웅전쟁님의 글 다 읽고는 있지만.. 또 소장하고 싶거든요.^^;;

  4. 원당컴퓨터학원 2009.10.24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코르크마개는 누워서 보관해야 한다는 사실 처음 알았네요...^^
    와인 가게에서 모두 눕혀서 보관하기는 하던데...
    그게 이유가 있어서 그런줄은 첨 알았습니다.^^

  5. 지구벌레 2009.10.25 0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정말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시죠..^^..

  6. meru 2009.10.25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코르크 마개도 단점이 많군요..
    "허세가 빠진 생활속의 와인"..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
    와인이랑 무릇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게 최고급이라고 생각해요.

  7. meru 2009.10.25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코르크 마개도 단점이 많군요..
    "허세가 빠진 생활속의 와인"..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
    와인이랑 무릇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는 게 최고급이라고 생각해요.

  8. 버섯공주 2009.10.25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 때 집에서 선물 받은 와인을 마시려 코르크 마개를 열다 병 속으로 코르크가 들어가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죠? 댓글을 보니 저와 같은 경우가 상당하군요.

    저 또한 허세가 빠진 생활 속의 와인이라는 말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영웅전쟁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9. markjuhn 2009.10.25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많은 댓글..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알만 합니다.
    휴일 편안하게 보내시지요? 저의 블로그는 이미 mixshi에 가입되어 있더군요. ^^

  10. 2009.10.25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꽁기 2009.10.25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전쟁님 편안한 밤 되시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네요~

  12. ageratum 2009.10.25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솔직히 와인을 마시며 허세를 부리고 하는 건..
    고도의 상술에 낚이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렴한 와인도 맛있는게 많을텐데..^^

  13. PeachPrince 2009.10.26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와인 마개는 와인업계에서는 상당한 논란을 가지고 있던데 깔금한 정리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신의 물방울은 저도 2권까지밖에 안보긴 했는데 솔직히 엄청난 허세지만 와인을 아예 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전 미스터 초밥왕처럼요ㅎㅎ
    저는 와인에 좀 관심있는 가난한 대학생이라... 마트와인도 감지덕지 하면서 마시는..ㅠ

  14. 백마탄 초인™ 2009.10.26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와인이 사치스러운 선입견이 마이 드는 알콜이죠,,,하하

    새로운 한주도 더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길~!! ^ ^

  15. 내영아 2009.10.26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인마개의 비교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스쿠류캡이 따는 재미는 덜하지만 여러모로 훨씬 좋은 것 같네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

  16. 팰콘스케치 2009.10.26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크류캡을 보고 신기했었는데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거군요~!

  17. 악랄가츠 2009.10.26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눕혀서 보관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그저 꺼내기 쉽게 하기 위해서 그런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오늘도 멋진 정보를 습득하였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한 주 맞이하세요!

  18. mindman 2009.10.26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9. 교수a 2009.10.26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따는 게 귀찮아서 코르크 마개가 별로 안좋더만요.
    블로그 방문과 추천 고맙습니다.

  20. 달곰이 2009.10.26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가형 와인에만 쓰는줄 알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었군요..
    그래도 도구 없이 딸 수 있어 스크류 마개가 편하기도 합니다.
    ㅎㅎ

  21. 이야기손 2009.10.28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전 여행길에 준비한 와인 생각이 납니다.
    코르크 마개 ....딸 수 있는 연장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ㅎㅎ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도구없이 딸 수 있는 스크류 마개....
    그런걸 준비해야 되는거였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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