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조심하라



캔커피 속 카페인은 74㎎, 초콜릿은 22~153㎎…어른 권장 섭취량은 하루 400㎎ 이하

[중앙일보 송정 기자]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길 수 없다. 몸도 나른한 것이 움직이는 것마저 귀찮게 느껴진다. 이때 필요한 것? 커피다. 한 잔을 들이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잠도 달아나고 몸도 개운해 지는 것 같다. 커피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 덕분이다.

 카페인은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제다. 권태감과 편두통, 고혈압성 두통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각성과 피로회복,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근육의 피로를 낮춰주고 활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체내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혈관을 통해 5분 이내에 우리 몸 전체에 퍼진다. 체내에 흡수된 카페인은 부신을 자극해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고 뇌와 심장, 골격근, 신장의 활동을 항진시킨다. 먼저 심장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수축력이 높아지고 심박수가 늘어난다. 그 결과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진다. 다음으로 신장의 활동이 촉진되면 수분의 배설량이 늘어나게 돼 이뇨 작용을 돕는다. 하루 1g의 카페인 섭취가 장기적으로 혈압을 낮추고 부종을 치료한다는 보고도 있다. 기초대사속도를 10~20% 정도 빠르게 하기도 하고 위산분비를 자극해 소화를 돕기도 한다.

 

임산부나 수유 중이라면 섭취량 따져봐야

 카페인은 많이 섭취할 경우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고 신경 과민과 흥분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카페인의 치사량은 10g으로 한꺼번에 커피 100잔을 마신 양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 같은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다른 약제와 마찬가지로 개인에 따라 다르다. 커피 한 잔이나 초콜릿 한 조각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커피를 3~4잔 마셔도 잠을 잘 자는 사람이 있다. 이는 개인적인 차이로 카페인을 오랜 시간 반복해서 섭취한다고 해서 섭취할 수 있는 양이 늘지는 않는다.

 어린이나 임산부는 성인에 비해 카페인을 과잉 섭취했을 때 부작용 정도가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령에 따른 카페인의 권장 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성인은 하루 400mg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mg이하다. 임산부의 경우 카페인이 생체막을 자유롭게 통과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할 경우 태아에 영향을 준다. 저체중아 출산이 대표적이다. 임신기간 중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나 6잔 이상의 카페인 음료를 마셨을 경우 태아 기형까지 생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임산부의 경우 커피 한 잔을 마셨을 때 체내 카페인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의 시간이 18~20시간 정도 걸린다. 일반 성인이 5~7시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길다. 수유중인 여성도 주의해야 한다. 수유 중인 여성이 섭취한 카페인의 약 1%가 모유로 분비되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주변 먹을거리 곳곳에 들어있는 카페인

 카페인 하면 커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실제 커피믹스 1봉(12g 기준)에는 평균 69mg, 캔커피 1캔에는 74mg, 원두커피(원두 5g 기준)에는 43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커피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먹을거리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녹차, 콜라, 홍차, 우롱차, 자양강장제 같은 음료뿐 아니라 두통약과 감기약 같은 의약품에도 들어 있다. 단 같은 무게의 차 잎과 커피콩을 비교하면 차에 훨씬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러나 실제 커피 한 잔에 소요되는 커피콩의 양이 차 한 잔에 들어있는 차 잎보다 많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차 한잔 보다는 커피 한잔에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간다. 또한 커피나 차의 카페인 함량은 끓이는 방법이나 차의 종류, 물의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낮은 온도의 물에서 차를 우려낼 수록 카페인의 양은 적어진다.

 남녀노소 즐겨 먹는 초콜릿도 카페인 함량이 높다. 초콜릿에는 제품 종류에 따라 적게는 22mg, 많게는 153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초콜릿이 들어있는 비스킷에도 평균 19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하루에 권장 섭취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수도 있으므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지영미 영양팀장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중앙포토>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Posted by 영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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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1.11.08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씩 줄이는게 좋겠죠..

  2. PinkWink 2011.11.12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몸에 해로운것은 참 맛있습니다.
    커피를 줄여야하는데 말이죠^^

  3. Ekiosku.com jual beli online aman menyenangkan 2013.01.25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과 통기타 들고 다니며 흥얼거리던 이 노래의 배경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노래가 달리 들리는 것 같습니다.
    몇 번을 다시 듣고 갑니다.
    좋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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