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 Don Mclean (돈 맥클린)
Vincent...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빈센트 반 고흐와 돈 맥클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좀 하여야 되나 봅니다. Vincent 이 노래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쯤 되길래...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1889년, 뉴욕 현대미술관)
▶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윗 그림은 너무 유명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고흐의 그림은 보이는 세계를 다소 변형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것들을 담아내는데, 화면 전체를 차지할 정도의 거대한 밤하늘에 블루와 레몬 옐로우의 강렬한 보색 대비를 이루며 뒤엉켜 소용돌이치고 있는 은하수의 물결은 고흐 특유의 거친 붓터치와 두꺼운 물감 사용에 의해 보는 이들을 압도하게 만들어 색채와 질감의 인상이 어찌나 강렬한지 숨쉬기 조차 힘들게 만들지요.
더불어 비현실적인 크기의 거대한 나무는 초록 불꽃처럼 이글이글 타올라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데, 사이프러스 나무인데 이 사이프러스 나무는 지중해 문명권의 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슬픔과 불멸을 상징하는 나무랍니다. 외롭고 가난한 영혼을 가진 고흐는 이 사이프러스 나무를 타고 올라가 별에 가고 싶어 하면서 평소 자신을 투영하여 그리기 좋아했다는 나무입니다.
고호가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것은 죽기 1년 전인 1889년 6월 무렵인데, 고갱과의 불화로 귀를 자르는 자해사건이 있고 난 뒤 프랑스 생 레미 정신병원에서 였답니다. 당시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로..
나는 별을 보면 항상 꿈을 꾼단다. 왜 우리는 별에 더 가까이 갈 수 없을까?
살아서는 별들에 가까이 갈 수 없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으므로 죽음이 우리를 별까지 데려다주는 수단이다.
이라고 썼답니다.
▶ 돈 맥클린 (Don Mclean)
Don Mclean (돈 맥클린)의 정신세계, 이 친구도 고흐만큼이나 이해하기 힘들며 난해하지요. Don McLean (돈 맥클린)의 첫 히트곡이자 아직도 의문이 남아있는 유명한 곡이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입니다. 대부분의 음악이 3분 전후인데, 8분29초라면 상당히 길지요.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 작사자/작곡자/가수 돈 맥클린(Don McLean)... ... [다음편에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포크음악은 먼저 저항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지만, 저항의 기치 속에서도 순백의 인간미를 담아 내는 포크송들은 늘 존재해 왔는데, 돈 맥클린(Don McLean)도 휴머니즘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대표적인 뮤지션인데,
돈 맥클린은 1945년 뉴욕주 남동쪽 뉴로셀에서 태어났습니다.
존 매클린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버디 홀리(Buddy Holly)를 이해하야 하는데, 버디 홀리는 미국의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로 로큰롤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수로 시작한 지 불과 몇 년 만인 1959년 같이 순회공연을 하던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 빅 버퍼(Big Bopper)와 함께 비행기사고로 23세의 젊은 나이로 숨지게 됩니다.
버디 홀리에 깊이 심취해 있던 돈 맥클린은 이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비행기 추락사고가 있고 난 지 10 여년이 지난 1972년에 발표한 음반이자 노래 제목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에서 버디 홀리가 죽은 1959년 2월 3일을 "음악이 사라진 날 (The Day the Music Died)"이라고 표현했답니다.
여튼 아메리칸 파이는 1959년에 비행기 사고로 요절한 뮤지션 버디 할리(Buddy Holly)를 염두에 두고 만든 노래인 것은 틀림없는데 미국사람들 마져도 노래 가사 한 문장, 한 문장을 두고 해석 내용이 분분하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미국의 허상을 조롱하는 듯 한데...[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의 설명은 이 노래를 소개할 때 좀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서두가 왜 이리 긴가..ㅎㅎ 저도 답답합니다. 줄이고 줄이는 중인데...
"빈센트 반 고흐"나 "돈 맥클린"의 정신 세계는 일개 범부인 저로서는 상상도 안되는 정신세계이지요.
문제는 Vincent가 네델란드의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를 소재로 한 노래라는 점 입니다. 고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화가지만 생전에는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였는데, 오직 화상을 하던 그의 동생 테오(Theo)만이 형의 천재성을 이해하였을 뿐이였답니다.
고흐는 자신의 예술이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때문에 정신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다가 끝내는 권총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고 만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데, 모두의 글에서 보여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그림을 본 Don Mclean (돈 맥클린)이 이 그림에 심취하여 만든 노래가 Vincent 입니다.
Vincent 노래가 만들어진 전후의 사정을 보면 고흐를 연상시킬 수 있는데,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에서 보듯 Vincent 가사를 보면 열거법을 쓴 곳이 많고 다분히 시적이어서 구문상 애매한 곳이 많아 아직도 해석이 제 각각이랍니다. 여튼 이 노래의 화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동생 테오가 형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처럼 들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제안하고 싶답니다. 화자가 누구이든 돈 맥클린의 고운 감성이 고흐의 영혼를 위로하듯 돈 맥클린의 다른 가수 목소리에서 느낄 수 없는 애절함과 청아함에 푹 빠져 마치 지극히 친했던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삶에 지친 우리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있다고...
늦여름 같은 11월...
겨울 재촉하는 비가 내려 군에간 아들 생각에
마음 흔들린 날에...
(2011년 11월 8일)
Vincent / Don Mclean (돈 맥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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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고 갑니다
친구들과 통기타 들고 다니며 흥얼거리던 이 노래의 배경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노래가 달리 들리는 것 같습니다.
몇 번을 다시 듣고 갑니다.
좋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잘듣고 갑니다 ^^*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죠. 늘 가까이 하게 되는 곡입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애절함, 잔잔함이 느껴지는 곡이네요.
가을 타게 만드시네요.
잘 듣고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