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웃과 이웃 블로그 정리

올해의 키워드, 올해의 단어 블로그 단상(斷想), 그 씁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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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웃블로그 단상(斷想 : 생각나는대로의 짧은 생각)

곧 12월인데...
아마 언론에서 올해의 키워드는 무엇이였는지에 대하여 발표하리라 봅니다.
몇일전 옥스퍼드대가 출판하는 사전인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딕셔너리(NOAD)는 올해의 단어로
unfriend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unfriend ... 신조어이니 의미를 먼저 짚어보면,
다음등 일반 블로그에서는 이웃 또는 친구 목록에서 삭제
타 포털에서는 일촌(一寸) 끊기
광범위하게 쇼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기존에 등록된 친구를 자신의 친구 목록에서 삭제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딕셔너리(NOAD)는 해마다 가장 이슈가 된 단어를 선정해오고 있는데
unfriend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는 걸 보면 목록에 올렸던 친구를 삭제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모양입니다.

네트워킹 사이트의 친구와 일상의 친구가 같은 의미일 순 없겠지만 어쩐지 친구 삭제는 쓸쓸한 단어인데
그렇다면 더 좁게 우리 개인 개인이 선택하는 올해의 단어는 뭘까... 나아가
더 좁혀 블로그 여러분들의 올해의 단어는 뭘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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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 블로그 단상(斷想)

중국의 옛말에 하루 천리를 달릴 수 있는 명마도 늙어 쇠하면
걸음이 느려져서 둔한 말이 앞서게 되고,
영웅도 늙으면 보통 사람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늙어간다는 것...

새뮤얼 울먼은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그렇다면 청춘이란 연령이나 연령이 제한하는 육체가 아니라,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나오는
신선한 정신과 용기 더불어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데 ...

더불어 미국의 낭만파 시인 롱펠로는 비록 머리칼은 하얗게 세었지만 또래의 친구들보다 훨씬 밝고 싱그러운
피부를 유지하며 활기찬 노년을 보냈는데, 하루는 친구가 와서 비결을 물으니 정원에 서 있는 나무를 가리키며
지금은 고목이지, 그러나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는 건 저 나무가 매일 조금씩 성장하기 때문일세. 나도 마찬
가지야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매일 성장하는 활기찬 노년 ...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가슴 속에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과 인생을 헤쳐나가는 용기, 삶을 이끌어가는 강한 힘이
있다면 언제까지나 젊은 청춘으로 아름답게 늙어갈 것 아닌가 하는데 ...

그럼에도 나이 50 이 넘어 블로그를 하면서 젊음의 문화 블로그 훼방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으니... 
하지만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
인생은 어차피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법이니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된다고 그렇게 서러워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하면서도 나이가 드는 일은 쓸쓸하기만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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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블로그 단상(斷想)

지난 11월21일(토요일) 음력으로 제 생일인데...
1년 더 늙어가는 길목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생일은 언제나(아마 20대부터 쯤이라는...)
자기 자신이 태어남을 축하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하는 날 이라고 정의하고 살아왔답니다.

작년 9월 어머님을 여의고 처음 맞는 생일...
감사해야 할 두 부모님 중 한분이 없다는 것, 팔순의 아버님과 함께하는 생일이 어찌 그리 쓸쓸하고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 오는 지 가슴이 미여지더군요.

하지만 이 생일의 서러움마져 잊게하는 것이,
24일은 팔순 아버님 수술하시는 날(신장의 물혹 제거라 젊다면 아주 간단한 수술입니다.)이라
모든 신경이 그기로 쏠려 있음에도 블로그를 해야한다는 이 웃지 못할 씁쓸함.
어쩌면 동시대에 살아가는 아픔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 ...
행여,
unfriend 되지는 않을까 ... ...
몇일 쉬면 젊음의 문화인 블로그, 블로그 훼방꾼이 되지 않을까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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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 늙은이 노파심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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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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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투지기 2009.11.24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nfriend...참 씁쓸한 단어네요;;;

  3. 아이미슈 2009.11.24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님 이런저런 근심이 있으시군요..
    마음이 바쁘실듯합니다.
    생신축하가 늦었습니다.
    생일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갈자리신가요? ㅎㅎㅎ

    아무튼 다 잘 되실거에요..
    아버님 빠른 쾌차를 빕니다.

  4. 홍천댁이윤영 2009.11.24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야 이 글을 읽었으니... 제가 unfriend되지 않을까... 노심초사예요.. 늦었지만 생일 많이 축하드리구요... 아버님도 수술 잘 하시리라 믿어요... 오늘이 수술 받으시는 날이신데... 제가 화살기도 쏩니다^^ 화살기도는 짧지만 빠른속도로 전해지는 강력한 기도라지요...

  5. 기브코리아 2009.11.24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방꾼이라니요 ^^ 당치도 않으신 말씁을 잘 보고 갑니다

  6. 코리안블로거 2009.11.24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nfriend라.. 오프라인에서는 참 하기 힘든 일인 반면, 온라인에서는 손가락 하나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일이라는게 씁쓸하네요..
    생각하며 읽을 수 있었던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7.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25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웅전쟁님, 생신 인사가 늦었네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도 갓쉰동님처럼 생일로 하려 하다가 생신으로 고쳣습니다.
    블로그 하시는 데 나이 그까짓것 무슨 대수이겠습니까!
    항상 건강하시구요, 열심히 블로그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너무 게을러 댓글을 자주 달지 못하는 데 unfriend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8.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25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버님 수술은 잘 되셨겠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9. 2009.11.25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uepeachice 2009.11.25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맘이 너무 따뜻하시네요... 항상곁에 있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상대가 대주는 것 만으로 부모님들은 행복해 하지잖아요.... 부모님의 사랑 다시한번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고루작작 2009.11.25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nfriend라.....생각해보게 하는 단어네요
    블로그를 하며 늘 가벼이 넘길 수 없던 생각을 다른 블로거를 통해 들으며 안심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하면서~ㅎㅎ
    어쩌면 오프라인보다 더 치열한것이 온라인인지도...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12. 스마일맨 민석 2009.11.25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무서운 단어 ㅎ
    저는 friend 할래요 ^^

  13. 라오니스 2009.11.25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훼방꾼이시라니요.. 영웅전쟁님은 친한 친구이자 이웃이십니다.. ㅎㅎ
    아버님의 수술이 잘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14. 초하(初夏) 2009.11.25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을 맞아 이웃을 정리하기도 하나 봅니다.
    그렇게 마음 먹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ㅎㅎ

    글에서 그윽한 인생의 향기가 난다고 했더니... 역시 50 줄의 중년이셨군요.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첫 생일이라, 더 쓸쓸해했을 것 같습니다만,
    힘내시고, 우리 이웃이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

  15. 멀티라이터 2009.11.26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바쁜관계로.. 블로거 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정말이지 unfriend될까봐 두려워요.^^;;

  16. PinkWink 2009.11.26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어마어마한데요.....
    히히 늦었지만 생신을 감축드리옵니다...^^

  17. 워크뷰 2009.11.26 0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이 빨리 쾌유되시길 바랍니다.

  18. 팰콘스캐치 2009.11.2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이면 이웃정리를 많이들 하겠군요~!
    부지런히 활동해야겠는데요^^*

  19. 감동대장님 2009.11.27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너무 너무 많이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 피아노블로그 2010.03.16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21. Ekiosku.com jual beli online aman menyenangkan 2013.01.25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영웅전쟁님이 존경이 되는걸요?
    블로그와 함께 항상 행복한 나날들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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